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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출생시민권 폐지 적절"…본지 여론조사

미주 한인들 대부분이 ‘출생 시민권 자동 부여 폐지’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집행된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모가 영주권 이상 신분이 아닌 경우 속지주의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행정명령에 반발한 4개 주가 연방법원 시애틀 지법에 집행 중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일단 임시로 14일 동안 행정명령 집행을 중지했지만, 전국적으로 찬반 논란은 거세다.   본지는 미주 중앙일보 웹사이트(www.koreadaily.com)에서 행정명령 직후인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9일 동안 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총 1022명이 참가했는데, 응답자 중 82.7%(845명)가 출생 시민권 폐지 조치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부당하다’는 답은 15.1%(154명)에 그쳤다.   여론조사 참가자의 47%가 60~70대였으며, 46%는 40~50대였다. 또한, 응답자의 80.4%가 시민권자였고, 17.7%는 영주권자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97%)가 미국에 거주한 지 10년 이상이라고 밝혔다.   응답자들 상당수는 “미국 사회의 안정을 위해 속지주의를 재고할 시점이 됐다”며 “원정 출산처럼 불법 체류자들이 규정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여기에 세금을 퍼주는 관행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응답자는 “세금 한 푼 안 내고 원정 출산해 한국에 돌아갔다가 나중에 어른이 된 시민권자로 돌아와 모든 혜택을 누리면, 미국에서 세금 내고 의무를 다한 시민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행정명령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응답자들은 “이미 헌법에 명기되어 지켜온 규정인데, 갑자기 행정명령으로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헌법을 수정하기 위한 의회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출생시민권 여론조사 한인들 출생시민권 본지 여론조사 여론조사 참가자

2025-02-03

[대선 후보 본지 여론조사 결과] 한인들 근소한 차로 트럼프 지지

한인들은 근소한 차로 ‘트럼프’를 선호했다. 이는 본지가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한인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대선 후보 선호도 여론 조사의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두 후보를 두고 한인들의 선호도 차이는 2% 포인트에 불과했다. 사실상 오차범위 내에서 갈린 셈이다.   ‘오늘 투표한다면 어떤 후보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한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50.6%)이 트럼프-밴스를 선택했다. 해리스-월즈를 택한 응답자는 47.8%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트럼프 후보가 51.8%, 해리스 후보가 47.5%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선호도를 연령별로 나눠봤다. 20~30대 응답자 중 55%가 트럼프를 선택했다. 해리스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45%로 조사됐다. 젊은층일수록 비교적 해리스 후보에 대한 선호가 높은 국내 전체 유권자 추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40~50대의 경우도 응답자 중 60%가 트럼프를 택했다. 반면, 60~80대 장년층의 선택은 트럼프(47.7%)보다 해리스(52.3%)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정 후보를 선택하게 된 주요 이슈 3가지를 고르도록 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이슈는 경제(73%)였다. 이민(56.4%), 사회 정의(55.3%) 이슈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외 국방(39%), 외교(36%), 환경(24.7%) 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한인들은 ‘현재 미국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2명 중 한 명 꼴인 47.7%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답한 한인도 16.8%였다.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4.9%에 불과했다. 답변을 종합하면 한인 5명 중 3명(64.5%)은 미국의 현실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한인 대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는 본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를 통해 지난달 9월 9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실시됐다. 전국에서 총 1684명이 참가했다. 가주에서는 1126명이 참가했다. 응답자 중 83%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에 대한 바람을 적는 한인들도 있었다. 한인들은 ‘견제하지만 싸우지 말고 미국과 우방을 위해 머리를 맞대면 좋겠다’ ‘부정선거 없는 공정한 경쟁’ ‘정직하고 리더십있는 대통령을 기대한다’ ‘과거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대통령을 기다린다’등의 기타 의견을 적기도 했다.   한편, 미주중앙일보 사이트를 통해 지난 2020년 10월 초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인 응답자 중 53%가 트럼프-펜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대선 후보 본지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한인 트럼프 후보 한인 응답자 도널드 트럼프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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